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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FE INFO

로타바이러스 원인, 증상, 치료, 예방접종, 격리

by 인튠 2025. 2. 15.

로타바이러스(Rotavirus): 영유아의 흔한 장염 원인

최근 국내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 올해 6주 차(2월 2~8일) 동안 감염자 수가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, 2018년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습니다.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영유아에게 심각한 설사와 탈수를 유발하는 급성 위장관염으로, 감염되면 고열과 구토, 심한 설사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. 특히 영유아의 경우 탈수로 인해 생명이 위협받을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 로타바이러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 

로타바이러스란?

로타바이러스(Rotavirus)는 전 세계적으로 영유아에게 흔한 위장관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. 주로 5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심각한 설사와 탈수를 유발하며,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아들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.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이러스의 모양이 바퀴(rota)처럼 생겨서 로타바이러스라고 불립니다.

로타바이러스 감염 경로

로타바이러스는 주로  "분변-구강 경로(fecal-oral route)"를 통해 전파됩니다. 즉,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손, 음식, 물, 장난감, 표면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. 감염된 사람이 손을 깨끗이 씻지 않거나, 공용 물건을 만진 후 손을 입에 가져갈 경우 쉽게 전염됩니다.

특히,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공동 생활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으며, 감염된 아이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한 입자가 공기 중에 퍼질 수도 있습니다.

로타바이러스 증상

로타바이러스 감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:

  • 심한 수양성 설사(watery diarrhea) (3~8일 지속)
  • 구토 (1~3일 지속)
  • 발열
  • 복통
  • 탈수 증상 (심하면 입원 필요)

설사가 심해지면 탈수 위험이 커지고, 심한 경우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. 영아의 경우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.

성인도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을까?

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영유아에게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지만, 성인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. 다만 성인의 경우 면역 체계가 발달해 있기 때문에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.

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성인, 고령자,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감염 시 심한 설사와 탈수를 경험할 수 있으며, 병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. 또한, 성인은 감염 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된 경우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.

로타바이러스 진단

로타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"대변 검사(stool test)"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. 병원에서는 빠른 진단을 위해 항원 검사(ELISA) 또는 PCR 검사를 실시하여 바이러스를 확인합니다.

로타바이러스 치료 방법

로타바이러스에 대한 특별한 치료제는 없습니다.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탈수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:

  1. 수분 보충: 탈수를 막기 위해 경구 수액(ORS, Oral Rehydration Solution) 섭취가 중요합니다. 심한 경우 정맥 주사로 수액을 공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.
  2. 모유 수유 지속: 모유를 먹는 영아는 설사 중에도 모유 수유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  3. 소화에 좋은 식단 유지: 쌀죽, 바나나, 삶은 감자, 토스트 등 소화가 쉬운 음식이 좋습니다.
  4. 지사제 사용 자제: 일반적인 설사 치료제(로페라마이드 등)는 로타바이러스 감염 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

로타바이러스 예방 방법

1.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

로타바이러스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입니다. 현재 두 가지 경구 백신이 사용됩니다:

  • 로타릭스(Rotarix): 생후 2개월, 4개월 총 2회 접종
  • 로타텍(RotaTeq): 생후 2개월, 4개월, 6개월 총 3회 접종

2. 로타릭스와 로타텍의 차이

두 백신 모두 효과적이지만, 접종 횟수와 예방 범위의 차이가 있습니다. 로타릭스는 2회 접종으로 간편한 반면, 로타텍은 다양한 유형의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효과가 높습니다. 어떤 백신을 선택할지는 소아과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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로타바이러스 감염증(Rotavirus) 최종검토일 : 2025-01-20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는 위장관염의 흔한 원인으로 감염 시 구토, 설사, 발열,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. 예방접종

nip.kdca.go.kr

 

2.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의 필요성

로타바이러스 백신은 필수 예방 접종은 아니지만, "세계보건기구(WHO)와 질병관리청(KDCA)"에서는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. 예방 접종을 통해 감염을 막을 수 있으며,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경미해지고 입원율이 크게 줄어듭니다. 또한, 백신 접종은 집단 면역을 형성하여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.

백신을 맞지 않는 경우, 감염 시 심한 탈수 및 입원 치료가 필요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. 특히, 면역력이 약한 영아의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예방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3.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 시 유의사항

  • 백신은 생후 6주부터 접종 가능하며, 늦어도 생후 8개월 이전에 모든 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.
  • 백신 접종 후 드물게 경미한 설사나 구토가 발생할 수 있으나, 이는 일시적입니다.
  • 극히 드물지만 장중첩증(intussusception)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, 백신 접종 후 심한 복통,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.
  • 백신 접종 후 최소 1시간 동안 아기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.

4. 손 씻기 및 위생 관리

  • 기저귀 교체 후, 식사 전후 손 씻기 철저히 하기
  • 장난감, 놀이기구, 손잡이 등 깨끗하게 소독하기
  • 물과 음식의 위생 관리 철저히 하기

5. 감염된 아이 격리

로타바이러스는 감염 후 최대 10일까지 전염성이 있으므로, 감염된 아이는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 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

결론

로타바이러스는 어린이들에게 흔한 감염병이지만, 예방 접종과 위생 관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. 특히, 영유아의 경우 탈수 위험이 크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부모님들은 아이의 위생 관리와 백신 접종을 철저히 하여 건강을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.